최근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이미 5개 점포가 11월에 폐점하고, 이어 12월에는 추가로 10개 점포가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. 유통업계에 충격을 준 이 소식은 단순한 매장 정리 수준이 아니라, 향후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.
✅임대료 부담이 폐점 결정의 핵심
홈플러스는 내부 공지를 통해 임대료 조정 실패를 폐점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. 연간 약 8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15개 점포의 임대료가 무려 700억 원에 달하며, 이로 인해 운영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.
11월 16일 폐점 예정 점포:
- 수원 원천점
- 대구 동촌점
- 부산 장림점
- 울산 북구점
- 인천 계산점
12월 폐점 예정 점포:
- 서울 가양점
- 경기 일산점
- 경기 안산고잔점
- 경기 화성동탄점
- 충남 천안신방점
- 대전 문화점
- 전주 완산점
- 부산 감만점
- 울산 남구점
총 15개 점포가 연말까지 영업을 종료합니다.
✅협력사의 요구와 운영비 압박
폐점 외에도 홈플러스는 추가적인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. 주요 협력사들이 보증금 선지급과 정산 기간 단축을 요구하면서 1,000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 수요가 발생했습니다. 여기에 밀린 임대료 지급까지 겹치며 현금 흐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.
이로 인해 전국 68개 점포의 영업 시간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단축된다고 밝혔습니다. 이는 운영비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.
✅노조의 반발과 정부 개입 요구
홈플러스 노조는 대통령실 앞에서 108배 시위를 하며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습니다. 노조는 MBK 파트너스의 무리한 인수합병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하며, 더 이상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
✅향후 전망…청산 가능성도 거론
홈플러스의 이번 폐점과 구조조정은 단기적인 생존을 위한 전략일 수 있으나, 동시에 청산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기업 회생이 가능한 수준의 구조 조정인지, 아니면 자산 매각 후 청산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몇 달간의 경영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.
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, 홈플러스의 향후 행보는 유통업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